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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경구피임약 복용법 3가지 및 부작용

우리나라에서 경구피임약 광고가 가능해진 시기는 약 10년 전이다. 하지만 기억에 남을만한 광고는 찾아보기 힘들뿐아니라 광고전달하는 의미가 매우 미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 아이돌스타를 모델로한 피임약 광고가 등장하는 등 경구피임약에 대한 활발한 광고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 경구피임약 복용률은 세계적으로 봐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프랑스가 50%정도인데 한국은 18%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물론, 약을 통한 피임보다는 콘돔을 선호하는 문화적 차이가 있겠지만 피임약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알지 못해서 오해가 생기기도 한다. 해서 경구 피임약 복용법 및 부작용 등 알아두면 좋은 정보를 알려드리려 한다.

 

 

 


경구피임약 누가 먹는 걸까?

 

피임약은 배란을 억제하고 수정란의 착상을 방해하는 원리로 임신을 막는 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간혹 피임약 때문에 부부싸움으로 번지거나 오해가 생기기도 한다. 대학생 딸의 집을 방문한 부모가 만약 딸의 책상 위에 놓인 피임약을 발견하기라도 한다면.. 오~마~이~갓~을 난발하며 딸을 다그칠 것이 뻔하니 말이다.

 

이해한다. 경구피임약이 만들어진 목적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니 말이다. 

하지만 피임약은 피임만을 위한 약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어야 오해가 발생하지 않는다. 피임약의 얼굴은 하나가 아니다. 생리때만되면 배가 너무 아파 학생 혹은 직장생활이 어려운 사람도 있고, 골반 내 자궁, 난소, 난관에 아무 이상이 없는데 생리통이 너무 심해 고등학교 때부터 매달 피임약을 복용해야만 했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이처럼 피임 목적 외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경구피임약 장점

 

가장 먼저 경구피임약은 처방전 없이 간편하게 약국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피임률 또한 99.7%로 매우 효과적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피임약을 복용하는 사람의 95%에서 여드름이 눈에 띄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물론 모든 피임약에서가 아니라 '프로게스테론' 함량이 높은 경구피임약을 복용해야 여드름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뿐 아니라 경구 피임약은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생식분야의 저명한 학술지인 'Human reproduction update'지 발표에 따르면 자궁내막증이 있는 여성의 80%가 경구 피임약 섭취 후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통증 감소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정기적으로 피임약을 복용하게 되면 호르몬 변화로 생리 전 증후군 현상이나 생리통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한 난소암, 자궁내막암, 난소낭종을 예방할 수 있고, 자궁외 임신의 위험을 줄이며, 자궁과 나팔관, 난소에 생길 수 있는 염증성 질병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구피임약 복용법 3가지 방법

1. 생리 첫날부터 복용 시작

 

이 복용 방법은 복용을 시작하면 즉시 피임 효과가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생리 시작 후 5일 이내에 경구피임약을 복용을 하고 하루에 한 알씩 먹으면, 생리 첫 주기부터 바로 피임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단점은 생리 첫날까지 기다려야 하며 그 기간에 원하지 않는 임식이 될 수 있다는 점 꼭 알아두길 바란다.

 

2. 생리 후 돌아오는 첫 번째 일요일부터 복용

 

이 방법은 주말에 생리를 필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경구 피임약 복용 첫째 주에는 피임 효과가 없으니 그 기간동안은 다른 피임법(콘돔)을 같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

 

3. 피임 계획했을 때 바로 복용

 

계획 후 기다림 없이 복용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일주일간 다른 피임법을 같이 사용해야 하며, 복용 시작 전에 임신이 아님을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해야 하나요?

 

누구나 생각하는 흔한 질문이다.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한다면 피임약 복용 중 생길 수 있는 부정출형이 감소하게 된다고 하고, 특히 약 복용에 익숙해져 원하는 시기까지 꾸준히 복용할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같은 시간에 먹는 것을 권한다고 한다.

 

 

- 경구피임약 복용을 하루 잊었다면?

 

이 또한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다보니 많이들 궁금해하는 사항이다. 혹시 복용을 잊어버렸다면 정해진 복용시간에서 12시간이 지나지 않은 경우라면 잊은 약을 바로 먹고 다음날부터 정해진 시간에 먹도록 한다.

만약 먹는 시간이 12시간 지났거나 1정 이상 복용을 잊은 경우 피임효과가 떨어지니 하루 거른 약은 버리고 다음 정해진 시간에 먹으며 별도로 피임방법을 함께 활용하는 것이 좋다.

 

 


 

 

경구피임약 부작용 - 이런 사람은 조심하자!

 

피임약은 호르몬제이기 때문에 신체에 다양한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다. 대부분 몸이 적응해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므로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부정출혈, 메스꺼움, 유방압통, 경한 편두통, 기분변화 등 경미하지만 다양하게 발생하곤 한다. 경미한 경우라면 점차 증상이 좋아지며 3개월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단, 다음의 증상이 있을 시 반드시 의사나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 복통

- 가슴 통증

- 숨 가쁨, 심한 두통

- 흐려진 시야 또는 시각 장애와 같은 시력 문제

- 다리나 허벅지 붓기가 생겼다거나 통증의 유발, 종아리 또는 허벅지 피부색이 적색으로 변화.

 

이는 혈전으로 인한 합병증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응급한 상황일 수 있으니..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길 바란다.

 

 

* 복용을 특히 조심해야 할 사람

 

흡연자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은 조심해야 하며 의사.약사와 충분히 상담한 뒤 피임약을 복용해야 한다.

 

흡연자의 경우 피임약 속 에스트로겐이 동맥경화와 혈전 생성을 촉진한다고 알려져 있다. 식약처 역시 흡연자에게 경구피임약을 권하지 않는 이유를 '심각한 심혈관계 부작용의 위험성을 증대'하기 때문이라 말하기도 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